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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왼쪽), 이병철 카나프 대표



카나프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는 21일 동아ST(Dong-A ST)와 사이토카인(cytokine) 기반 면역항암제에 대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카나프로부터 해당 차세대 사이토카인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공동개발 및 공동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되며, 수익도 공동배분하게 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동아ST로부터 계약금과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2030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단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판매에 따른 로얄티는 별도로 지급한다.

이번 딜이 체결된 약물은 융합단백질(fusion protein) 형태로 카나프의 종양미세환경(TME) 특이적으로 사이토카인을 타깃하는 ‘TMEKine™’ 기술이 적용됐다. 다만 구체적인 타깃이나 프로젝트명은 밝히지 않았다.

기존 사이토카인 약물은 전신투여시 면역을 과다하게 활성화해 독성 부작용을 나타낼 우려가 있다. 이에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항종양 효능을 나타내는 사이토카인에 고형암내 종양미세환경에서 과발하는 단백질을 같이 타깃해, 종양미세환경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차세대 사이토카인 약물로 디자인했다. 암조직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독성 우려를 줄이면서, 투여가능한 약물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를 넓힐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나프와 동아ST는 해당 과제와 관련해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임상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 공동연구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철 카나프 대표는 “카나프는 종양미세환경을 타깃하면서 동시에 사이토카인을 이용해 종양주변부에서만 면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중 융합단백질 형태로 사이토카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동아ST와 함께 기존 면역항암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치료제를 개발해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은 “이번 계약은 동아ST의 중장기적 R&D 목표 중 하나인 중점 치료영역 육성 계획의 일환”이라며 “카나프가 가진 면역항암제 개발 역량과 동아ST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의 시너지를 통해 내부적으로 면역항암제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파이프라인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TMEKine™ 기술은 ‘1+1’ 구조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높게 발현하는 타깃과 함께 다른 한쪽에는 사이토카인을 결합시킨 형태이다. 타깃하는 암종이나 메커니즘에 따라 다른 조합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앞서가는 프로젝트는 인터루킨-12(IL-12) 뮤테인(mutein)에 암을 타깃하는 FAP(fibroblast activating protein), CD20 등을 적용시킨 후보물질을 발표한 바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사이토카인 이외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면역항암제·항암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리드 프로그램은 ‘타그리소’를 투여받고 생기는 불응성 변이인 C797S를 억제하는 4세대 EGFR TKI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프로젝트인 EP2/4 이중 저해제는 올해 3월 오스코텍(Oscotec)에 기술이전했으며 내년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밖에 RAS 신호전달을 타깃한 혈뇌장벽(BBB) 투과 SHP2 알로스테릭(allosteric) 저해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17924